● 올 한해 국내 트렌드 키워드 10가지와 트렌드 이모지 공개
● 집콕, 차박, MBTI 등 Z세대의 다양한 취향과 관심사 엿볼 수 있어
2020년 12월 8일 — 글로벌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Tinder)’가 2020년 연말을 앞두고 올 한해 트렌드를 키워드로 살펴볼 수 있는 ‘Year In Swipe’를 공개했다. ‘Year In Swipe’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틴더 이용자들의 프로필 소개 문구 내 자주 등장했던 단어 및 이모지 등을 분석, 특히 틴더 이용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Z세대(만 18세에서 25세)의 다양한 취향과 관심사 트렌드를 보여준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물리적 만남에 많은 제약이 따른 한해였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의 만남을 찾기 시작했고, 이는 틴더 이용자들의 참여도에 있어 즉각적인 변화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590만 명이었던 틴더의 유료가입자 수는 2020년 3분기 기준 660만 명을 기록했고, 틴더의 모기업 매치 그룹(Match Group)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틴더 내 메시지와 스와이프 수는 2월 말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코로나19의 영향은 국내 이용자들의 프로필에도 반영돼 ‘집콕’, ‘차박’, ‘동물의 숲’의 단어가 빈번하게 언급됐다.
하기 10가지는 틴더가 공개하는 2020년 국내 트렌드 키워드다.
‘뉴 노멀’ 시대 속, Z세대…사회 문제 참여하고 소통하며 MBTI로 자기 표현하는 등 “계속되는 삶” 보여줘: 틴더를 통해 만나는 2020년 국내 트렌드 10가지
온라인에서도 “위생” - 마스크, 손 소독제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위생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틴더 프로필에서도 ‘마스크’와 ‘손소독제’에 대한 언급이 늘어났다. 2월은 ‘손소독제’와 ‘마스크’ 단어가 틴더 내에서 많이 언급되기 시작한 시기로 ‘손소독제’ 단어는 2월에 처음 틴더 프로필에 등장한 이후 3월까지 언급량이 증가하였고, ‘마스크’에 대한 언급은 전월 대비 2월에 2배로 증가했다. 틴더 프로필 문구에서도 마스크 잘끼고 다니시는분 환영 이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전 국민 집콕 생활- 집순이/집돌이, 집꾸미기, 집콕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집에서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틴더 이용자들의 프로필에도 ‘집순이/집돌이’, ‘집꾸미기’, ‘집콕’ 등 ‘집’과 관련된 단어에 대한 언급이 늘어났다. 특히, ‘집순이/집돌이’와 ‘집콕’에 대한 언급은 계속해서 증가율을 보였다. 1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전 세계 어디든 자신이 원하는 국가로 위치를 설정하고 새로운 사람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패스포트(Passport)’ 기능을 이용해 랜선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늘어났다. 특히,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패스포트 기능이 제공됐던 3월에서 4월 동안 한국은 가장 인기 있는 국가 상위 10개국 안에 포함됐다.
온라인 삶의 시작 - 언택트, 재택 근무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본격적인 온라인 삶이 시작되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많은 틴더 이용자들이 자신의 프로필에 ‘언택트’를 언급했다. 많은 Z세대도 언택트를 활용한 새로운 업무 방식에 적응했는지 ‘재택 근무’에 대한 언급이 작년 대비 75배 증가했다.
올해 가장 큰 관심사, “건강”- 헬스, 운동, 홈트, 등산
사람들은 올해 ‘헬스’, ‘운동’, ‘등산’에 더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운동’은 작년에도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4위에 들었지만 올해는 2위로 진입하며 틴더 이용자들의 운동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음을 보여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실내 생활에 답답함을 느끼고 집에서 운동하기 시작하며 ‘홈트’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홈트’는 2월에서 3월에 특히 가장 많이 언급되었고 그 이후로 언급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으며 등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또한 틴더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운동/헬스/피트니스’는 약 3배, ‘홈트’는 6배, ‘등산’은 3배 많은 언급량을 보였다.
지루한 집콕 생활의 한 줄기 빛 - 동물의 숲, 어몽어스
‘동물의 숲'과 ‘어몽어스’는 올해 Z세대 사이에서 단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게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증가하며 닌텐도 게임 ‘동물의 숲’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코로나19 기간임에도 공식 오프라인 매장은 게임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3분기, Z세대가 가장 사랑한 게임은 ‘어몽어스’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인기를 증명하듯 틴더 이용자들의 프로필에서 ‘어몽어스’에 대한 언급이 8월 이후로 급증했고 그 인기는 수개월째 지속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본격적인 느린 여행의 시작 – 차박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인파가 모이는 곳으로 여행 가는 것을 지양했으나 그래도 여전히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차박’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틴더 프로필 내에서 ‘차박’에 대한 언급은 1월부터 점점 증가해 9월 정점을 찍었으며 작년과 비교해 올해 15배 많이 언급되었다.
자아 탐색과 자기표현 – MBTI
올해 국내에서는 MBTI 성격 테스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 인기는 틴더 이용자들게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MBTI’는 작년에도 틴더 프로필에 등장했지만 올해 크게 유행하면서 그 언급이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020년에는 약 8배 많은 언급량을 보였다. ‘MBTI’ 단어 뿐만 아니라 ‘INFP’, ‘ESFJ’ 등 구체적 유형에 대한 언급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사회적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 - BLM
미국의 흑인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틴더 프로필 내에서도 6월에는 전월 대비 7배 언급돼 사회적 문제에 대한 Z세대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엿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연예인들도 SNS에 관련 게시글을 올리고 BLM 운동에 동참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논란의 여지 없는 올해의 유명인 - BTS, 손흥민
올해 국내 틴더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유명인은 ‘방탄소년단(BTS)’과 ‘손흥민’으로, 틴더에서도 그들의 인기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올해 1월에 ‘방탄소년단’은 올 4월에 틴더 내에서 그 언급량이 가장 높았다.
틴더를 통해 만나는 2020년 국내 트렌드 이모지 10가지
상기 데이터는 틴더 프로필에서 집계되었으며, 2019년과 2020년 1월부터 11월 15일까지를 추출해 나온 결과입니다. 각 목록에 있는 항목 순서는 순위와 전혀 상관이 없으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1 틴더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한국 MZ세대 이용 행태 발표에 따르면 틴더 이용자들의 메시지량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대화가 오갔던 날은 4월 19일로, 지난 3월 이후 한국 틴더 이용자들의 대화량은 38% 늘었고 스와이프 또한 증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