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Z세대(19~25세)로 구성된 틴더에서, 우리는 팬데믹 이전부터 이미 사용자들이 데이트의 룰을 재정의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20년을 기점으로 모든 것이 본격적으로 바뀌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삶에 대한 상실감, 그리움, 외로움을 경험하게 된 Z세대는 빠르게 뉴 노멀 시대의 데이트 방식을 정립하기 시작했다. 틴더에서 이들은 더 많은 사람과 연결되고, 더 다양한 이유로 함께 할 방법을 찾는 동시에 더욱 개방적인 자세를 보였다.
2020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다사다난한 시기였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데이트의 미래는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Z세대는 전통적인 데이트의 개념과 금기 사항을 무너뜨리고 있다. 데이트는 더이상 이제까지 익숙했던 당연하게 여겨지는 순서나 시간을 들여 진행해야하는 구애가 아니라 기대(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것) 또는 감정(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경험(어색함을 없애기 위한 대화를 넘어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거나, 생활의 일부가 된 디지털 데이트)의 면에서 좀 더 유동적인 것으로 변모했다. 사실상, Z세대는 기존 데이트에서 모순된다고 생각되는 상황을 가볍게 넘나든다. 데이트의 범위를 넓히면서도 (지리적으로)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찾기도 하고,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짧은 순간을 위해 시간을 내면서도 데이트의 세계에 다시 뛰어들어야 한다는 강한 긴박감을 느끼기도 한다.
데이트의 미래: 틴더에서 살펴보는 상호작용 데이터
2020년 2월에 비교해, 2021년 2월에는 하루 당 오가는 메시지 건수가 19% 증가했다.
팬데믹 동안 평균 대화 지속 시간이 32% 더 길어졌다.
틴더 회원 당 11% 더 많은 스와이프와 42% 더 많은 매치율이 나타났다.
Z세대는 또한 영상 채팅으로 전향했다. 틴더 사용자 절반 가까이가 팬데믹 중 매칭 상대와 영상 채팅을 했고, 40%는 팬데믹 후에도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영상 채팅을 사용할 계획이다.
데이트의 미래: 주요 트렌드
#1: 데이트하는 사람들은 좀 더 솔직해지고 진실하게 될 것이다.
팬데믹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상황을 균형 잡힌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었다. 틴더 회원은 팬데믹을 통해 좀 더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어떻게 생겼으며,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바라보게 됐다. 팬데믹 동안 틴더 회원의 프로필에는 ‘불안함’과 ‘정상화’라는 언급이 각각 31%, 15배 늘어났다.
#2: 경계(타인과의 거리)가 점점 더 투명해질 것이다.
펜데믹은 사적인 경계에 대한 많은 논의를 불러왔다, 틴더 회원은 자신의 경계에 대한 기대치를 명확하게 표현하고자 프로필을 활용했다. 팬데믹 동안 “마스크 쓰기” 언급은 이전에 비해 100배 증가했고, “경계(타인과의 거리)”라는 단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쓰였으며 (19% 증가). “동의”라는 표현도 11%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관행은 미래에도 관계에 있어 동의에 대한 대화를 더 흔하고 편안하게 만들 것이다.
#3: 더 많은 사람들이 “상황을 일단 지켜보는 것”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최근 틴더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특별한 관계 없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50% 가까이 증가했다. 팬데믹이 결혼에 대한 욕구를 부추기기보다, 개방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경향이 더욱 높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
#4. 디지털 데이트는 뉴노멀로 자리잡을 것이다.
대면 접촉이 위험하게 받아들여지면서 사람들은 타인과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가상 경험으로 눈을 돌렸다. 필요에 의해 시작된 흐름일지도 모르겠지만, 디지털 데이트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틴더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디지털 데이트를 경험해 본 사람들은 이를 부담 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방법으로 받아들였다. 이뿐만 아니라, 틴더 유저 중 Z세대의 40%는 기존의 오프라인 데이트 장소들이 다시 개방해도 계속해서 디지털 데이트를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5: 첫 데이트에서 어색함을 없애기 위한 대화보다 액티비티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많은 바와 음식점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전통적인 첫 데이트 장소들이 더 이상 선택지로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이에 이전보다 더욱 창의적이고, 친밀하며 격의 없는 액티비티를 첫 데이트에서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틴더 프로필에 ‘롤러스케이트’나 요새 만들기부터 눈싸움까지, 유저들이 다양한 액티비티를 언급하는 경우가 3배 이상 증가했다.
#6: 가벼운 스킨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회원들은 자신의 프로필을 통해 손잡기, 머리쓰다듬기, 포옹 등 애정표현을 함께 할 짝을 찾고 있다. 틴더 회원의 프로필에서 ‘껴안기’, ‘손잡기’ 등의 언급은 각각 23%, 22% 증가했다. 수개월동안 신체적인 접촉이 줄어들면서 사람들은 작은 스킨십에도 감사하게 됐다. 따라서 사람들과의 모임이 가능해지더라도 작은 신체 접촉이 데이트 생활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7: 사람들은 자신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과 데이트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
틴더의 위치 설정 혹은 가까운 사람 찾기는 팬데믹으로 인해 교외지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던 기간에 특히나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이사’를 언급한 프로필이 28% 증가했다.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어디서든 살고 일할 수 있게 되었지만 사람들은 틴더를 통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
#8: 다시금 사랑의 계절이 시작될 수도 있다.
2020년 10월까지만해도 30세 이하 틴더 회원 중 40% 이상이 매칭 상대를 직접 만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틴더 프로필을 보면 이러한 상황이 바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021년 2월에 들어서는 틴더 프로필 내 “데이트 하기” 언급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대면 데이트가 주춤했지만(MZ세대 트렌드를 연구하는 기관인 YPulse에 따르면 싱글 중 54%가 “코로나로 인해 연애생활에 차질이 있었다”고 답했다) 백신 또는 항체 공급이 시작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매칭 상대를 만나러 밖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 자세한 사항은 틴더의 “데이트의 미래” 리포트에서 살펴볼 수 있다.
유의사항 : 위의 데이터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틴터 프로필 또는 틴더 앱 활동이 출처다. 을 집계했다.
메시지는 회원 당 보낸 메시지의 평균 발송 메시지 건수를 뜻하며, 프로필 업데이트는 회원 당 월 평균 프로필 편집 횟수을 의미한다.
**WAV/조사 데이터는 2020년 5월 6일부터 5월 12일, 2020년 8월 14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내 틴더 회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기초한 결과다.
스와이프, 틴더, 또는 틴더의 불꽃 로고는 매치그룹(Match Grouop, LLC)의 등록 상표다.
YPulse의 Finding Love-COVID트렌드 리포트는 2020년 12월 , 미국에 있는 13-39세 사이의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토대로 작성됐다.